저축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 4.1%~22.8% ‘하늘과 땅차이’

Spread the love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최저  4.1%에서 최고 22.8%까지 18.7%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경로에 따른 금리도 인터넷 모바일 경로 가계대출 금리가 3.8%~17.8%, 창구 경로 대출금리가 3.1%~12.3%, 모집인 경로 대출 금리가 3.8%~18.3%, 전화경로는 5.0%~22.0%로 나타나 대출경로에 따른 금리차이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희망하는 금융소비자는 어느 저축은행을 선택하고, 어떤 대출 경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출금리가 현격하게 달라질수 있음을 의미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 수요자가 각 저축은행의 대출금리와 경로에 따른 금리 수준을 비교 검토하여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을 선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경로별 금리 비교공시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출경로별 금리 비교공시’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며 기존의 가계신용대출, 가계담보대출 등의 공시항목에 대출경로별 금리 흐름을 추가 게재하게 된다.

대출경로별 금리란 소비자가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어떤 경로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느냐에 따라 대출 원가가 달라지는 내용을 반영한 대출금리 흐름을 말한다. 예를 들면 올해 1~9월까지 대출 경로별 대출금리 추세를 보면 전화대출이 21.7%로 가장 높고, 모집인을 통한 대출은 20.0%, 인터넷․모바일 경로에 의한 대출금리는 19.8%, 창구 등을 통한 대출금리는 17.4%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되었다.

이와 같은 경로별 금리 추세를 반영한 가계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의 금리 추세를 보면 은행별, 경로별 대출금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거래은행과 어떤 경로를 통해 대출을 받는것이 유리한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9월 중 100억원 이상의 가계담보대출을 취급한 58개 저축은행의 은행별 대출 취급액과 전화, 모집인, 인터넷-모바일, 창구 등 경로별 평균금리 자료를 안내한다.

가계담보대출 5%대 16개 은행, 평균금리 4.79%, 최저 4.1% 최고 5.9%

지난 1~9월중 가계담보대출 신규취급 합계액 100억원을 초과한 58개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 대출의 평균금리 수준은 최저 4.1%에서 최고 22.8%에 이르고 이중 5%대 금리를 적용한 대출은 1조252억원으로 전체 5조1991억원의 19.7%에 달한다.

가계대출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저축은행은 드림저축은행으로 평균 4.1%를 제공하며 연중 586억원을 대출했다. 2위는 IBK저축은행으로 평균 4.2%를 적용하며 1651억원을 대출했다. 다음은 한화저축은행이 4.6%로 1020억원, 유안타저축은행 4.6%로 759억원, 대신저축은행 4.7%로 388억원, 인성저축은행 4.8%로 670억원을 대출 취급하고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평균금리 4.9%를 적용한 6위 저축은행은 에큐온저축은행으로 1662억원을 대출했다. 다음은 OSB저축은행이 5.1%로 497억원을, 참저축은행은 5.2%로 240억원을, 남양저축은행은 5.3%로 133억원을,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5.6%로 193억원을, 신안,오투, 대명, 에스엔티, 우리저축은행 등 5개 은행은 5.9%를 적용하여 각각 1120억, 450억, 400억, 255억, 228억원을 대출 취급하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1~11위에 오른 저축은행의 가계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79%이고, 전체 가계담보대출 평균 적용금리는 8.3%로 파악됐다.

또한 58개 저축은행 중 가계담보대출 평균금리 4.1~5.9% 수준의 저금리를 적용한 은행은 16개(27.6%)이고, 6.0~9.9% 수준의 중금리를 적용한 은행은 34개(58.6%), 10.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한 은행은 8개(13.8%)로 확인되었다.

대출경로별 금리 격차 영향 커, 은행-경로 순으로 비교 검토 후 선택 바람직

전화경로 5.0~22.0%, 모집인경로 3.8~18.3%, 인터넷경로 3.8~17.8%, 창구경로 3.6~12.3%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취급 경로는 전화, 모집인, 인터넷-모바일, 창구 등을 통하여 금리 수준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인터넷-모바일 경로를 통한 대출금리가 낮고 창구, 전화, 모집원 경로를 통한 금리가 조달비용과 광고료 등이 더해져 대출금리가높다.

경로별 비용은 은행마다 동일한 수준에서 정해지지 않고 저축은행별로 차이를 보임에 따라 경로에 따른 비용이 높은 은행은 대출금리가 평균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각 경로별 금리가 전가된 대출금리 내용을 살펴보면 전화 경로에 의한 금리 폭은 5.0%~22.0%까지 매우 큰 차이가 났으며 평균금리는 15.0%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집인 경로의 대출금리 폭은 3.8~18.3%까지이고 모집인 경로를 통한 평균 금리는 11.1%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경로를 통한 금리 폭은 3.8~17.8%까지이고, 평균 금리는 6.2%로 낮은 수준이다.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창구에서 대출을 신청한 경로의 금리 폭은 3.6~12.3%까지이고 창구이용 대출의 평균금리는 6.5%로 확인됐다.

전체 경로별 금리를 합한 최종 대출금리 폭은 최하 4.1%와 최고 22.8%를 기록하고 있어 거래은행 선택과 경로 선택에 따라 금리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박창선 드림저축은행 경영지원실 차장은 낮은 금리 대출 운용에 대해 “가계담보대출이 소액 대출 위주로 이뤄져 대부분 모집인이나 전화 경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창구를 통한 대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평균금리가 낮다” 하고 “인터넷-모바일 경로 대출은 5% 이하의 주식담보대출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일반 가계담보대출도 햇살론 등 정책자금 비중이 높아 일반 가계대출보다 금리 수준이 낮은 편이며 주택담보대출도 6% 이하의 중도금 대출을 소액 위주로 취급하여 부실률도 낮고 평균 금리 수준이 낮다” 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높은 순위 1위 상상인은행 17.1%, 스마트은행 16.6%, 페퍼은행 15.4% 순, 모집인-전화경로 비중 높아 평균금리 상승 악영향

기간중 평균금리가 10.0%를 초과한 저축은행은 8개 은행이고 금리폭은 10.4~17.1% 에 이르며 8개 은행의 평균금리는 13.87%를 기록했다.

가계담보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평균금리 17.1%로 549억을 대출하며 하위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스마트저축은행이 16.6%로 1546억원을 대출했고 다음은 페퍼저축은행이 15.4%로 1775억원을, 삼호저축은행이 14.7%로 293억원을, 오케이저축은행이 13.7%로 2797억원을, 동원제일저축은행이 12.0%로 1346억원을, 고려저축은행이 11.1%로 1031억원을, 예가람저축은행이 10.4%로 416억원을 대출 취급하며 각각 하위 2~8위를 차지했다.

유지형 상상인저축은행 경영지원실 과장은 “가계담보대출의 평균금리가 높은 이유는 가계담보대출의 79.4%가 오토론으로 지원되고 이 대출은 대부분 모집인 경로를 통한 대출이 취급되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높다” 하고 그는 “지난 6월25일부터는 오토론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향후 금리 추세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토론 비중이 높은 것은 오토론의 이자율이 높아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고 별도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영관리상 운용 비중을 확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석준 스마트저축은행 경영관리실 차장은 “가계담보대출의 평균금리가 높은 이유는 스마트저축은행의 특화상품으로 오토론을 취급하고 있으며 오토론 대출 비중이 가계대출의 73.6%를 차지하여 오토론 금리에 전가된 모집인 수수료로 인해 평균금리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모바일 경로에 의한 금리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인터넷-모바일 경로 운영 비용이 높게 차지한다” 며 “현재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5~6% 수준인데 예금 금리가 평균 2.6%이상이므로 더 이상 낮은 금리 운용은 어려운 실정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Spread the love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