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예·적금과 유리한 대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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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연 1.50%에서 1.7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예·적금 금리는 오르는 한편 빚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대부분의 은행은 이달 중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1.3%∼2.3%, 1년 만기 적금 금리가 1.1%∼2.55%인 것을 고려하면 2% 중·후반대의 금리가 나올 수 있다.

 

12월 1주 은행 정기예금(12개월) 최고금리는 연 2.25%였다. 지난 11월 30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몇몇 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아직 금융상품한눈에에는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3일부터 케이뱅크가 0.3%포인트 인상된 금리로 적용돼 지금보다 높은 2.55%를 받으므로 3일부터 예금가입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

2일 기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연 2.25%(세전)로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산업은행 ‘KDB Hi 정기예금’, 광주은행 ‘쏠쏠한마이쿨예금’, 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등 4개 상품으로 연 2.20% 기본 이자를 제공했다.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은 충족해야 할 우대조건이 없어 최고금리도 2.2%다.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된다.

산업은행 ‘KDB Hi 정기예금’도 충족해야 할 우대조건이 없으며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된다.

3위는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플러스)’,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이 연 2.10%로 세번째로 높았다.

 

4위는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만기지급식-플러스)’ 등 2개 상품(연 2.10%)였다.

그 다음으로 높은 최고우대금리는 2%로 한국산업은행 ‘KDBdream 정기예금’,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수협은행 ‘사랑해독도정기예금’, 경남은행 ‘스마트 정기예금’, 경남은행 ‘투유더정기예금’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꿀팁’을 통해 “일반적으로 예·적금은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며,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게 적용된다”며 “금리인상기에 예·적금에 가입할 경우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기를 가급적 짧게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 만기 이내에서 1,3,6,12개월 등 기간 단위로 예금금리가 시중금리에 따라 바뀌는 이른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도 있다. 이들 상품은 최초 가입금리가 통상 정기 예·적금 금리보다 낮아 급격한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내년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는 만큼 만기가 짧은 예·적금이 유리하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도 오르게 된다.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기준금리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달 이전에 빨리 받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 형태는 대출의 기간과 목적에 따라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도 있고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도 있다.

고정금리는 금리가 더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대신 대체로 변동금리보다 1%포인트 높다.

금감원은 금리인상기에 받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와 혼합금리(고정금리 5년 이상, 이후 변동)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금리인상 폭과 금리변경주기, 대출기간 등을 고려해 유리하면 고정금리로 전환하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할 때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 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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